공지 [창간선언문] 행동하는 탐사언론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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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1건 조회 807회 작성일 19-07-0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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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액트 창간에 부쳐]


나는 왜 쓰는가.

탁월한 작가이자 언론인인 조지 오웰은 자신의 저서 '나는 왜 쓰는가'에서 고백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을 특정한 방향으로 밀고 가려는, 어떤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 때문에 글을 쓴다. 만일 누가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말 자체가 정치적 태도라고 말할 것이다."


조지 오웰은 히틀러의 등장을 눈으로 보고 스페인 내전을 몸으로 담으면서 글자 한자 한자의 무기로 전체주의에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직접 스페인으로 건너가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르포를 썼습니다. 그는 행동하는 언론인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나는 왜 쓰는가.

한겨레에서 근무를 시작한 2007년 저는 동료들과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쓰는 것의 목적이 다르고, 보는 것의 목적이 달랐습니다.
그저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만이 언론의 원칙으로 삼는 문화가 답답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타는 공처럼 때로 불안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조지 오웰의 글쓰기를 닮아갈 수록 동료들과는 다른 성장통을 거친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2007년의 허재현은, 내면의 불편함을 풀어내기보다는 먼저 실력을 키우는 쪽을 택했습니다. 11년간 저의 이메일 아이디 <catalaunia@hani.co.kr>을 통해, 조지 오웰의 글쓰기 신념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읊었습니다. 스페인 내전에 뛰어 들어 낮에는 총을 들고 밤에는 카탈루니아에서 벌어진 민주주의 투쟁을 기록한 조지 오웰처럼 글을 쓰겠다는 고민을 탑을 쌓듯이 시간이라는 토양 속에 축적해갔습니다.



2019년의 허재현은 왜 글을 쓰는지 솔직한 이유를 선언합니다.
저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글을 씁니다.
저는 자본주의 체제가 퍼뜨린 흉폭한 불평등을 무너뜨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저는 스피커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확성기가 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저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립의 게으름 대신 중용의 피곤함을 택하겠습니다.

그래서 허재현 기자는 리포트(report)와 액티비즘(activism)을 함께 하려 합니다. 잘못된 것을 바꾸고 참된 것을 지키려는 글쓰기가 목적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행동할 것입니다. 조지 오웰이 펜과 총 모두를 쥐고 전체주의에 맞서 싸운 것처럼 허재현 기자는 적고,뛰고,싸우고,서겠습니다, 불의 앞에.

그래서 '리포액트'입니다. 저널리스트이자 행동주의자입니다. 이역시 <한겨레> 창간 정신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허재현 기자가 이제 용기를 내어 한겨레 바깥의 거리에서 다시 뛰려합니다. 저는 한겨레를 나오면서 저의 큰 실수에 책임을 졌습니다.

대신 저는 '한겨레 법외 기자' 가 되어, 1987년 국민이 요청한 한겨레의 창간 정신을 계속 실천하면서 한겨레 동료들과 한겨레를 아껴주신 시민 여러분께 끼친 크나큰 누와 빚을 평생 갚으려 합니다. 



'리포액트 저널리즘'의 시작을 응원해주시겠습니까.



2019년 7월4일 길에 서서 허재현 드림
 



[허재현 기자가 써온 주요 기사 및 성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경찰탄압의 100일 현장 추적 보도

△2009년 쌍용자동차 옥쇄파업 경찰의 살인진압 현장 고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상)

△2010년 삼성반도체공장 집단 백혈병 사건의 진실 (앰네스티 보도상)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희망버스 경찰탄압 현장 고발

△2012년 '제2의 김진숙 제3의 한진중' 장기노동분쟁 현장 추적 (한국기자협회·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상) 

△2013년 남양유업 욕설파문 대기업 갑질 문제 집중 보도

△2013년 제주 해군기지 강정마을 앞바다 환경오염 현장 적발

△2014년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폭로

△2014년 원정화 간첩 사건 조작 의혹 제기

△2014년 미군 위안부에 대한 박정희 정권 국가폭력 고발

△2015년 김련희 간첩사건 조작 의혹 제기 (앰네스티 보도상)

△2016년 우병우 민정수석 탈세 및 변호사법 위반 의혹 고발

△201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숨겨진 차명재산 고발

△2018년 경찰 정치댓글 조직적 작성 고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2018년 드루킹 등 선거개입 사건 고발

△2019년 한겨레 퇴사 뒤 행동탐사언론 리포액트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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