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워치독설] “김건희 만나러 갔다”고 설명한 이준석...성접대 감찰 무마 목적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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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5-06-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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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이준석 의원이 2024년 10월 박현광 기자에게 들려준 녹취록. 이 의원은 "김건희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람을 제보하기 위해 만나러 갔다"고 박 기자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접대 감찰 무마'를 위해 찾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3일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가도 중요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많은 국민이 지켜보았듯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은 대통령 후보는 커녕 국회의원도 해서는 안되는 '최악의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준석 후보 특유의 비상한 머리로 온갖 막말과 여성혐오, 갈라치기를 시전하는 탓에 우리 정치는 대선을 앞두고 내란 세력과 진흙탕을 동시에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그럼에도 '10% 지지율'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가지게 될까요.


 '권력감시탐사보도그룹' <워치독>팀은 대선 후보 검증 차원에서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가 과거에 나누었던 문자메시지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건희 공천개입 등에 대해 2024년 2월 김영선 등과 가진 이른바 '칠불사 회동' 때까지 전혀 몰랐던 것처럼 국민에게 설명해왔지만 실제로는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이던 2022년부터 자세히 알고 있었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 김건희와 깊은 교류를 한 것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준석 씨는 당시 '김건희 명태균 게이트'를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냈던 박현광 기자를 만나 적극 거짓말을 한 정황이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2024년 10월 박 기자를 만나 2022년 4월 김건희와 약속을 잡을 때 나눈 통화 녹취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때 이 의원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직접 찾아가기 전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가 당신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데 어쩔 거냐고 말하러 갔다"고 박 기자에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당 대표로서 투명한 공천 관리를 하려 했다'는 설명을 박 기자에게 하려 했던 의도로 풀이됩니다. 명테균 게이트를 피해가려고 한 거짓말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워치독>팀이 입수한 그당시의 이준석-명태균 문자메시지를 보면, 이준석 씨의 관심사는 그저 '성접대 감찰 사건'을 덮고 '윤핵관'들의 쿠데타를 막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4월22일 명태균과 이준석 의원은 "윤핵관들이 당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성접대 사건을 터뜨리고 있는데,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김건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눕니다. 명태균 씨는 이 의원에게 김건희의 연락처까지 건넵니다. 이후 이 의원은 김건희에게 실제로 연락을 했고 아크로비스타를 찾아가서 직접 만난 듯 합니다.


김건희 윤석열의 영향력으로 벌어진 일일까요. 이준석 의원은 비록 성접대 감찰 사건으로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뒤에 이어진 검경 수사는 흐지부지 넘어갑니다. 검찰은 당시 사건(성접대 의혹제기 한 이들이 이준석 씨를 무고로 고소한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성접대 사건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언론에 애써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그 덕에 성접대 의혹이라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털어내고 결국 대선 후보의 자리에까지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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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이준석 의원과 모 유흥업소 업자와의 통화 녹취록을 보면 상당히 수상합니다. 업자는 이 의원에게 접대 사실을 언급하면서 "빚을 갚으라"고 언급하는데 이 의원은 쩔쩔매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실제 접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대화 분위기입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큰소리 치고 툭하면 고소를 압박하던 이 의원의 평소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이준석 의원은 모두 숨겨왔습니다. 명태균 씨는 최근 <워치독>팀 김시몬 기자를 만나 "칠불사 회동 내용이 세상에 드러나면, 이준석은 다음날 정계은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명태균 씨는 이준석이 그간 보여왔던 온갖 거짓된 정치 행태를 상세하게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칠불사 회동 때 흙속에 묻은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명태균 특검'이 국회에서 통과하면 이준석 의원은 중요 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허재현 <워치독> 팀장 (리포액트 대표기자) watchdog@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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