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사법 개혁 끝까지 감시한다 뉴월코프 주가조작범 조영훈과 한동훈 장인(진형구) 특수관계 정황 다수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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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6,123회 작성일 23-06-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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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재벌가 후손들이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으로 적잖은 사회적 파장이 일었던 '뉴월코프 사건'에 “김건희씨가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이 담긴 대검 감찰부의 문건이 <리포액트>의 취재로 확인된 가운데, 한동훈 법무장관의 장인 진형구 전 검사가 뉴월코프 사건 주범 조영훈과 깊은 관계였음을 보여주는 여러 정황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2009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 받던 조영훈씨의 변호는 양재택 변호사가 맡은 바 있다.



■주가조작범의 회사 임원이 되자마자 3억 빼서 쓴 진형구?


‘뉴월코프 사건’ 당시 판결문을 살펴보면, 진형구 전 검사는 조영훈씨가 자금 횡령에 이용한 자회사(이에스테크놀로지)의 임원으로 재직했다가 3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나온다. 조씨가 재판에서 “진형구 전 검사가 자금 3억원을 횡령해 썼다”고 직접 주장한 것이다.


진 전 검사는 조씨가 뉴월코프 회사 자금을 횡령해 세번째로 인수한 덱트론의 감사로 2008년 3월14일 취임했다가 3개월 뒤인 2008년 6월24일 사임하기도 했다.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한달 전이다. 진 전 검는 조씨가 소유하고 있던 ‘파인오토렌탈’이라는 회사에도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 법인 등기를 보면, 진 전 검사는 파인오토렌탈의 이사로 2007년 8월 13일 취임했다. 조씨가 재판에서 진 전 검사가 3억원을 임으로 횡령해 썼다고 주장한 시점이 2007년 7월30일이었다. 


조씨가 범죄에 이용한 두곳의 회사 임원으로 진 전 검사가 재직했다는 점과 임원 취임 열흘만에 관계사의 돈 3억을 함부로 갖다 쓴 것 등은다양한 분석을 낳는다. 특히 진 전 검사가 조씨 못지 않게 뉴월코프 사건의 핵심 관계인이라는 추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 전 검사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검찰이 진 점 검사에 대해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뉴월코프 사건 피해자 대리인을 맡았던 한 변호사는 “수사가 다 끝나고 재판을 받고 있는 조영훈을 그렇게 검찰 조사실로 오랫동안 부른 검사들도 이상하고, 더이상 횡령금액을 쫓지 않고 수사를 멈춰버린 검찰도 이상하고, 여러모로 이상했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재판에서 제기된 '진 전 검사의 3억 횡령 의혹'은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이 진 전 검사 앞에 이르자 수사를 멈추고, 조영훈도 주장을 멈추고, 재판장도 어느 순간 판단을 멈춰버린 흔적만 '뉴월코프 사건 판결문' 에 고스란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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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범과 진형구가 특수관계인일 수 밖에 없는 흔적들


주가조작범 조영훈씨와 진 전 검사의 수상한 관계를 보여주는 흔적은 더 있다. 감옥에서 2심 재판을 받던 조씨는 2009년 10월27일 진 전 검사의 아내 최아무개씨(한동훈 장관의 장모)가 소유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한 채에 8천3백만원의 가압류를 걸었다. 주가조작범과 한동훈 장관의 처가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채무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이것은 단순 채무 관계라기보다는 조씨가 진 전 검사에게 무언의 경고를 한 행동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고졸 출신 웨이터 경력의 조씨가 재판받던 도중에 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집에 가압류를 걸었다는 건 대단한 배짱이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씨가 진 전 검사의 약점을 단단히 쥐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또 있다. 한동훈 처가 소유 부동산과 조영훈 일가 소유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비교분석해보니 조씨와 진 전 검사가 삼성 아이파크 이웃사촌 관계인 흔적도 나왔다. 2008년 1월부터 조씨의 아버지 조동O씨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서관 아파트에, 진 전 검사의 아내 최씨는 같은 아파트 동관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은 조씨가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을 한참 일으켰던 때다.


조씨는 주가조작을 벌이기 직전 현직 검사가 소유한 집에서 살기도 했다. 조씨 소유 부동산등기 등을 보면, 조씨는 2007년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집주인은 이중재 현직 검사였다. 이 전 검사는 2020년 인천 계양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출마를 해 현재는 정치인이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조씨는 주가조작을 한창 벌일 때 진 전 검사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주가조작을 준비하던 때에는 현직 검사가 소유한 집에서 살고, 주가조작 덜미가 잡힌 조씨의 변호는 검사출신 양재택 변호사가 맡고, 조씨의 황제 수감생활은 유상범 검사(2009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장)가 도운 것이다.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20대 조씨 주변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검사들이 있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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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액트>는 뉴월코프 사건 수사를 맡았던 봉욱 변호사(2008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과 공판 담당이었던 김형록 검사 등에게 '진형구 전 검사에 대한 축소수사 의혹' 등을 물었지만 의미있는 답은 얻을 수 없었다. 봉 변호사는 응답하지 않았고, 김 검사(현 감사원 파견 근무중)는 <리포액트>에 “봉욱 검사가 모두 수사한 것이라 자세히 모른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단독] “김건희,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 대검 감찰문건 나왔다...윤석열 보고받고도 덮은 정황 

http://repoac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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