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취재력이 결여된 논평을 하는 지식인들의 사회적 위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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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5,537회 작성일 20-11-02 18:33본문
"검찰 길들이기는 문재인 정권 수호 목적"
이런 말들은 기득권을 해체당하기 싫은 검찰권력들의 새빨간 거짓말 선동입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 수사가 방해받은 사례 단 하나라도 지금까지 보도된 것 찾아보십시오. 유재수 감찰 무마의혹? 그건 검찰 수사가 방해받은 게 아니라, 검찰에 수사의뢰를 안하기로 한 판단이 옳았느냐의 문제이지 검찰 수사 방해 사례는 아닙니다.
라임사건 청와대 행정관 연루 의혹? 객관적으로 행정관은 연루된 게 틀림 없는 거 같습니다. 라임 변호사 부인이 청와대 행정관은 맞으니까요. 그래서 뭐요. 정권에서 라임 수사 못하게 막았습니까. 전혀 드러난 게 없습니다.
이거 말고 또 뭐 있죠?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신원식이 퍼뜨린 흑색선전의 내용이 뭔지 파악부터 하고 균형감을 갖춥시다.
기자는 취재된 것에 근거해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인입니다. 소위 우리 사회가 권위를 부여해온 지식인도 그런 책임 정도는 갖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식인은 취재도 안하고 맘대로 떠들어도 되는 특권의 직업인입니까.
강준만,최장집,홍세화,진중권씨는 소위 기본적인 취재라는 것에 기반해서 논평을 하십시오. 대체 이게 무슨 짓들입니까. 당신들이 과거 이문열처럼 멍청한 소리 하는 퇴물 지식인처럼 보이는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김어준씨같은 방송인이 어느 한쪽 진영에 대한 쓴소리를 아예 외면해서 문제라면, 강준만 최장집같은 분들은 그냥 멍청해서 문제이고 결과적으로는 더 해악적입니다. 왜냐면 김어준씨 말은 참조하되 부족한 부분을 다른 걸로 보완하면 되는 단점이지만(*제가 김어준이 대중에게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굳이 불편한 설명들을 해온 이유입니다.), 강준만 씨 등의 주장은 아예 내용 자체에 오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머릿속 사회 이론은 풍부한데 취재력은 낙제입니다.
저는 우리가 사상의 빚을 져왔던 지식인들의 수준이 이 정도인지 지금껏 상상조차 못했고, 솔직히 절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같은 사람들이 나서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이 정부에 문제가 있고, 문재인 정부의 위협 요소는 무엇인지, 시민들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논의가 산으로 가겠다는 절박감을 느낍니다.
대학시절 내내 의지했던 사상의 토대들이 부디 신기루가 아니었길 바라며, 오늘 저는 사르트르의 책을 다시 읽고 버팁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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