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비평 경향신문 기자들의 놀라운 언론관 '아몰랑 민주당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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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0-10-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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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경향신문 노보 2면. 여야를 똑같이 비판해서는 안되고 권한과 책임이 더 큰 집권여당을 더 크게 비판해야 한다는 경향신문 기자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경향신문 정치 기사는 지나치게 정치권 비판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권 실책기사를 다룰 때 빈번하게 드러난다. 여당과 야당의 잘못이 있을 때 여야를 싸잡아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식으로 보도해서는 안된다. "
 
얼마전 <경향신문> 내부 기자 회의록에 적힌 내용입니다. 여러분. 이 말을 듣고 저는 드디어 경향신문 기자들이 정신을 차리는가 싶었습니다. 기계적 중립의 오류에 빠져, 더 크게 비판받아야 할 정치집단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여야 똑같이 문제라는 식으로 보도하는게 경향신문의 문제였기때문이지요. '민주당만 빼고' 라는 황당한 내용과 제목의 칼럼은 그런 문제에서 비롯된 겁니다. 그런데 저 문제의식 뒤에 나오는 답을 경향신문 기자들은 황당하게 찾아냅니다.

"권한과 책임을 가진 여당의 실책에 더 예민하고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도한 감시 잣대를 들이대는 게 맞다. 원칙을 무시한 민주당의 법안(거수, 기립) 표결, 부동산문제, 방역문제를 정치권 공방으로 끌고 가는 것은 여당이 비판받아야 할 사안이었다. 민주주의를 갖추는데 신문이 별로 관심이 없어보인다."

경향신문 기자들에게는 국민의힘이 퍼뜨리는 각종 흑색선전과 아님말고식의 주장이 우리 민주주의를 얼마나 해치고 있는지 관심이 없는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문재인 정부 이후 단 한번이라도 민주당이 아님말고 식의 정치공세를 퍼뜨린 적 있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은 일주일에 한건씩은 그런 짓을 벌입니다. 국민들이 더이상 상대당 발목잡기 그만하고 일좀 하라고 압도적인 의석수를 민주당에 몰아준 것도 여론입니다. 앞으로 경향신문은 이러한 민심은 계속 뭉개고, 민주당은 여당이니 민주당 비판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조건 민주당이 여당이니 '아몰랑 책임론'을 들이댑니다.
 
또다른 문제는, 이런 한심한 경향신문 기자들의 인식을 미디어오늘 등이 비판보도를 하지 않습니다. 논란으로도 다루지 않아, 국민이 알 길이 없습니다. 이번 사내 문제제기는 경향신문 독립언론실천위원회 기자들이 했습니다. 이곳의 간사는 유희곤 기자입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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