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터뷰인터뷰 [독점인터뷰] 천준호 “비서실장으로서 지켜본 이재명...지금껏 이런 야당 대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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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1,318회 작성일 24-07-14 22:13본문
[사진설명] 천준호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허재현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리포액트>와 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2년여간 비서실장으로 지켜본 소회에 대해 “짧은 기간 동안 평생 살면서 한번도 겪기 어려운 일들을 다 겪으며 돌파해가며 총선 압승을 이뤄낸 이 전 대표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 “지난 2년이 너무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인간 이재명의 삶만 놓고 보자면 너무 가혹한 일”이라면서도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를 전환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 의원은 언론의 ‘강성당원’이라는 표현에도 동의하지 않고, “정치 정보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는 민주당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언론이 매도해선 안되고, 민주당이 당원주권주의로 강화해 나가기 위해 당원들의 활발한 당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과 허재현 기자는 지난 9일 천 의원의 국회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나눴다. 아래는 천 의원과 허재현 기자가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 정리내용이다.
불법 사채로 고통받는 국민 위한 제도적 개선점 마련하고 파
불공정 온라인 플랫폼 거래 관행 개선 노력
-재선을 축하합니다.
“초선 때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이번에 재선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초선 때 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훨씬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상임위에서 활동하게 됐나요?
“정무위원회 배정을 받았습니다.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회를 감독기관으로 두고 있어서 금융과 관련된 곳을 감독하는 곳입니다. 불법 사채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점이 왜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늘 있었고 재선이 되면 꼭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들이나 가맹점 사업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거래 관행이 굉장히 불공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일을 감독하는 공정위원회를 담당하는 곳도 정무위원회입니다. 최근 ‘김건희 명품백 뇌물 수수 의혹 사건’ 관련한 황당한 발표를 했던 권익위원회를 감독하는 곳도 정무위원회로 우리 삶에 직접적 연관이 되어 있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춤형 면죄부로 국민적 조롱거리 된 윤석열 정부
근거나 자료가 아닌 법 기술자들의 형식적 논리로 결론
-최근 ‘김건희 명품백 관련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대해 밝혀낸 것이 있죠?
“청탁금지법 상으로 수수 금지 물품을 수수한 것이고 이것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대통령실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직무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혹시 직무 연관성이 있으면 대통령 기록물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맞춤형 면죄부를 주면서 국민적 조롱거리가 된 상황입니다. 권익위원회가 대통령 기록물법과 관련해서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판단을 하려면 적어도 법적인 자문을 받아야 되는데 그런 법적 자문조차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 기록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굉장히 부실한 결정입니다. 오늘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그 내용을 보더라도 부실한 판단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돼 있는 상태입니다. 대통령 기록물이라면 어디든 보관이 돼 있을 텐데 대통령실을 방문해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고 대통령 부부가 면죄부를 줘야 될 시점을 정해놓고 그 날짜에 맞춰서 법 기술자들이 모여서 꿰어 맞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김건희씨가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닙니까?
“청탁금지법을 관리하는 곳이 권익위원회인데 청탁금지법은 뇌물로 보기 애매한 사안들에 대해 공직자들을 규제하기 위한 법입니다. 제가 보기에 대가성이 있는 선물을 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권익위원회는 이것을 검찰로 이첩했어야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면죄부를 발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거거든요. 뚜렷한 근거나 자료에 의해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말로만 법 기술자들의 형식적 논리로 결론을 내린 것은 국민을 우롱한 결정이라고 봐야겠죠. 이 사건은 권익위원회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고 나중에 법적인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문회 계획이 있나요?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현안 청문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 회의가 소집되면 당 차원에서 청문회 소집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추진하려고 합니다.”
충분한 협의 하되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법대로 의사결정 해야
이재명 대표와 전국을 같이 돌면서 대화와 생각 교류
기소 통해 서초동 법정에 야당 대표 가두는 검찰 정권
-지난 21대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얻고 출범 했는데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22대 국회에는 혁신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해서 그런지 굉장히 잘 싸운다는 인상이 듭니다.
“지난 21대에는 법사위원회를 갖고 있지 못하면서 발생했던 문제가 있었고, 또 하나는 국회가 모든 결정을 합의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충분히 협의해서 어떤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법 절차대로 진행하면 되는데 그동안에는 합의를 도출하려고 하는 노력이 많았다고 봅니다. 이제는 법 절차대로 국회를 운영해야 합니다. 충분히 협의 과정은 갖되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법대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게 맞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로부터 직접 비서실장 제안을 받았나요?
“사실 저는 이재명 대표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메타버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가기 전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전국을 같이 돌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얘기도 나누고 생각도 교류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를 마치는 날 바로 전화로 저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뭘 특별히 잘해서라기보다는 성실함을 보고 기대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만 2년 가까이 비서실장 임무를 수행하다가 최근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자동적으로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인간 이재명은 어떤 사람인가요?
“지난 2년은 정말 험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대표가 되고 얼마 안 돼 선거법 기소를 당했고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야당 대표 검찰 소환, 야당 대표 기소, 구속영장 신청, 체포동의안 발부와 국회 통과, 영장 실질 심사, 단식, 심지어 흉기 테러 사건까지 일어나생명이 위험한 상황까지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겪기 어려운 일을 2년이라고 하는 짧은 시간 동안 겪으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체포 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을 확인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던 에너지를 많이 소진하고 체력적으로도 한계 상황에 이르렀을 겁니다. 게다가 윤석열 정권은 의도적으로 기소해 일주일에 2번 또는 3번을 재판에 출석을 하게 만들었는데 재판에 한 번 나가기 위해서는 전날 준비도 해야 하고 끝나면 복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써야하는 가혹한 일입니다. 이번에 또 소환장이 날아와서 기소를 또 하게 되면 재판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정말 피를 말리는 일입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야당 대표를 가택 연금을 통해 활동을 제한했다면 검찰 정권은 기소를 통해 서초동 법정에 야당 대표를 가두는 거죠. 그렇게 어려운 조건에서 총선을 치르고 승리를 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보는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다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안보와 외교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은 이재명 뿐
중요 사안 이해찬 고문과 상당히 긴밀하고 깊게 의논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간 이재명의 삶만 놓고 보자면 정말 가혹한 일입니다. 휴식도 필요하고 또 개인의 정치적인 미래만 본다면 대표가 되면 최전선에서 매일 싸워야 되기 때문에 이미지 소모도 상당히 발생합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도 정리하고 쉴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한 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때 사실 민주당이 잘해서 표를 주신 것도 있지만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라고 민주당을 선택해 주신 측면도 크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민심을 받아들여 민생을 살리고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를 전환시키지 않으면 민주당도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을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한테는 그 부담감이 상당히 크게 있을 겁니다. 또 하나는 휴전선 일대 핫라인이 모두 사라져서 대북 확성기나 풍선을 날리는 등 군사적인 오인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가능해져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험성이 훨씬 더 커졌다고 봅니다. 한반도에서 안보와 외교를 잘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연임에 대한 고민을 하시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연임 결정할 때 이해찬 고문의 조언이 있었나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여러 경험을 갖고 계신 원로들의 의견을 묻는데 꼭 빠지지 않는 한 분이 이해찬 대표입니다. 상당히 긴밀하고 깊게 의논하시는 것 같고 지난번 총선 과정에서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셨고 일상적으로도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누는 관계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여러 차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를 하셨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에도 정말 아까운 대선 후보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 이재명 대표와 같은 성장 과정을 가진 정치인은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존재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이해찬 고문이 당 대표 시절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와 회의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이후의 과정을 보면서 정말 유능하고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도 말씀하신 것은 그동안 보고 겪은 판단이 축적되어 그렇게 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당 대표 연임과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소통이 있었나요?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야권 전체의 지도자입니다. 야권 전체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아야 할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려면 야권 힘을 잘 모아내는 게 중요한 데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도 수시로 중요한 시점에 방문도 하고 의견도 나눕니다. 지난번 선거 제도 관련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평산마을을 직접 방문해서 의견을 나눴고 이번에 봉하 노무현 대통령 추모 행사 때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국민들이 먼저 청원 통해 윤석열 탄핵 의사 표현
국민들 여론이 탄핵 절차 속도에 상당한 영향 줄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민청원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 중이긴 하지만 여론만 가지고는 탄핵이 쉽지 않은데 탄핵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 있나요?
“국회가 국민청원을 받아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 법사위원회에서 처리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논의를 하게 될 겁니다. 절차상으로는 국회법상 20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만 탄핵 소추와 의결이 가능하고 의결이 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통과 돼야 탄핵 절차가 완성 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 대한 충분한 구성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하기에 앞서 국민들이 먼저 탄핵 청원이라는 걸 통해서 의사 표현을 해 주신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법사위원회에서 처리 계획을 의결하게 되면 청원 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의결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탄핵 의결된 내용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나눠서 두 번에 걸쳐서 청문회를 열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왜 탄핵이 필요한지 확인하게 될 거기 때문에 여론이 재 환기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문회 내용을 기초로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또 심의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만드는 기획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그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국민청원도 사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뜻을 모아주시니까 국가가 반응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진거죠.”
< 2024.7.10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와 인터뷰 중인 천준호 의원.-사진 출처 뉴탐사 >
검찰 권력 이용해 국민 괴롭히는 검찰 탄압에 맞서 끊임없이 싸울 것
정보 평준화로 국민 집단 지성에 의해 더 좋은 선택 할 가능성 높아져
-얼마 전 이재명 대표 부부를 함께 소환 조사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요?
“이 정부는 정말 잔인한 정부입니다. 이미 무혐의 됐던 사안을 검찰을 통해 다시 이재명 대표 부부를 각각 소환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공관 업무를 담당했던 부서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서 이번에 소환 조사를 하겠다고 하고 이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 후원자들을 소환, 조사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나오는 게 없으니까 최근에는 경기도지사 시절 후원금을 냈던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350건이 넘는 압수수색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이재명 대표를 탈탈 털어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사 정적 제거 그만하고 국정을 제대로 살피라는 의미에서 회초리를 주신 건데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게 검찰 권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보다 더 악랄하게 돌아간 모양새입니다. 그래도 저희는 검찰의 탄압이 종식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레거시 언론들이 민주당 적극 지지층을 강성당원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전에는 정치인들이 고급 정보를 독점했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하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정보는 평준화 되고 있고 휴대폰이나 유튜브를 통해 내가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치인들만 아는 정보라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집단 지성에 의한 판단이 더 좋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져 있는 정치 환경입니다. 대중이나 정치 고관여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려는 욕구도 커졌고 그것을 통해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정당이 더 활성화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가장 빨리 읽고 대응하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언론에서 이런 흐름을 소수의 강성 당원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흐름을 잘 못 읽고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 1인 독주 체제’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80%에 가까운 당원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체제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통해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해주니까 강성당원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총선 결과로도 이어지는 거겠죠?
“저는 강성당원이라는 표현보다는 ‘적극적인 당원’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람마다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느냐 더 신중하게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견들이 골고루 수렴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혁신하고 당의 구조를 바꿔나가는 개혁 과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 하는데 이번 전당대회가 그런 것들이 많이 논의되고 실현되는 과정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간의 비서실장 임무 굉장히 값지고 자랑스러워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할 것
-2년간의 비서실장 임무를 마치는 소감이 어떤가요?
“한 편의 영화로도 다 담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 험난한 과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표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는 왜 도전을 안 했나요?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계획하고 계시기 때문에 도와드리는 역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위원 출마라든가 이런 것은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준호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 초선 의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전반기에는 여러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많이 했고 후반기에는 이재명 대표와 인연을 맺고 당 대표 비서실장이라는 당직을 수행했습니다. 2년 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큰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큰 보람을 느낀 아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재선 의원으로서 훨씬 더 책임감이 커집니다. 당원들의 요구가 얼마나 큰지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결국 이것을 제대로 실현하는 길은 정권교체를 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당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2023.3.17. 제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강북갑 공천장 수여식 - 사진 출처 서울강북신문 >
인터뷰/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 정리/ 정숙 <리포액트> 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