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터뷰인터뷰 < 경남도당 위원장 송순호 최고위원 인터뷰 > “영남 지역 목소리 대변하는 디딤돌 역할로서 정권 교체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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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4-10-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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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7일 국회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송순호 최고위원. 사진 촬영 리포액트 시민 기자 정숙 >


9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했다.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유일한 원외 최고위원으로 내정한 것은 비수도권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여 수도권에 치우친 현 지도부를 보완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풀이된다. 경남에서 중앙당 최고위원직을 맡은 것은 2017년 민홍철 의원이 경남도당위원장 재임 기간에 광역위원회 위원장이 순차적으로 맡았던 당연직 최고위원직 이후 7년 만이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등을 역임했고 지난 4월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임명 소감에서 “‘영남권 집권전략위원회’ 설치와 ‘지방선거대책반’을 구성해 양질의 후보와 정책을 발굴해 지원하고 범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지방 선거와 대선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월 27일 금요일 <리포액트>가 국회에서 송순호 최고위원을 만나 원외 유일한 최고위원으로서의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비수도권에 대한 요구 잘 전달해야 할 책임감 느껴

-영남 지역 현안 잘 살펴 지역 대변하는 디딤돌 역할 할 터

-이재명 대표의 정책과 개혁에 공감해 정책적으로 맺어진 인연

-유능하고 당 정체성과 잘 맞는 사람 공천이 제일 중요

-국민들이 정치적 피로감 느끼지 않게 세밀한 정책 준비해야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비판 전에 당을 만든 이유 근본적인 성찰 필요



비수도권에 대한 요구 잘 전달해야 할 책임감 느껴

영남 지역 현안 잘 살펴 대변하는 디딤돌 역할 할 터


-원외이자 영남권 유일한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영남 지역과 호남 지역에 대한 지역 안배 차원에서의 이유도 있겠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한 안배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수도권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니 저는 비수도권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이나 요구들을 잘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결국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와 2026년 대선 준비를 잘해서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될 책임을 맡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원외에서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최고위원이 되어서의 가장 크게 변화된 건 최고위원회 의결 사항 보고나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세에 관련된 여러 가지 보고를 받으니까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은 누가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정치적 판단을 할 때 큰 영향을 준 다고 생각하는데 정보 접근과 정보의 양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측면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왜 송순호 의원님께 최고위원 자리를 맡겼다고 생각하나요?

이재명 대표께서 최고위원 지명하기 3일 전에 직접 전화를 하셔서 저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추천할 생각인데 경남도지사 선거가 걱정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방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선거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남도지사로 나설 좋은 분들이 있는지를 걱정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의사를 전달받은 건 아니지만 김두관 의원이나 김경수 전 지사, 지역 4선 국회의원인 민홍철 의원도 계시고 교육감 3선을 지내신 박종훈 교육감도 계시는 상황이고 누구나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도지사 선거에 나갈 수 있는 거니까 잘 준비 하겠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험지라고 불리는 강원,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은 지방 선거를 잘 준비하지 않으면 이기기도 힘들뿐더러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상황과 현안들을 잘 살펴 정책 제안과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와는 과거에 인연이 있었나요?

특별하게 개인적인 인연은 없습니다. 사실 지난 대선 때 경남에서는 대부분 이낙연 전 총리쪽에 사람들이 많았었고 이재명 대표를 위해 활동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제가 처음으로 경남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대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었고 당시 통영, 고성에서 활동하던 양문석 의원이 함께 이재명 대표를 돕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에서 ‘기본 소득 사회 특별위원회’를 만들기 전에 ‘기본 소득 국민운동본부’가 만들어졌었는데 제가 ‘경남 기본 소득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서 경남 지역에서 기본 소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운동들을 하고 있었고 당에서 ‘기본 사회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제가 기본 사회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당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당내 개혁 문제와 관련해 절대 공감하고 있던 사람이라 어찌보면 정책적으로 맺어진 인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방의원을 16년동안 했지만 전체 정치권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저를 원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큰 결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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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8일 더불어 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당원대회에서 경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송순호 최고위원 : 사진 출처 송순호 최고위원 페이스 북 >


유능하고 당 정체성과 잘 맞는 사람 공천이 제일 중요

‘이재명 사당화’ 표현은 개인의 정치적 판단과 자율성을 무시한 발언


-‘부산, 경남 혁신 회의’ 활동을 하면서 민주당의 어떤 부분을 가장 바꿔보고 싶었나요?

지금에서야 당원 주권 얘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된 것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봅니다. ‘혁신 회의’를 만들 때도 이런 부분이 가장 큰 목표였죠.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 것처럼 당의 주인도 당연히 당원이어야 되는 게 맞는데 이전까지는 당의 운영 자체가 원내 중심으로 운영이 됐고, 그 전 총재 시절에는 총재가 모든 걸 결정하고 총재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민주화 되면서 정당도 더 민주화되고 다수에게 권한이 확대되는 것은 필연적인데 누군가가 나서서 이런 목소리를 내고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혁신 회의’가 출발을 했던 것이고 가장 큰 목표가 대중정당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당원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더 받을 수 있고 나아가서 국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원이 중심이 되는 것의 핵심 요건은 공천입니다. 유능하고 당 정체성과 잘 맞는 사람을 공천해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그 사람을 통해 정책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직자를 잘 뽑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민주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당원 주권 혁신 개혁이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지만 오히려 “이재명 사당화가 됐다, 친명 공천이다.”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표현은 개인의 정치적 판단과 자율성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후보자가 정해진 거고 소위 ‘수박’이라고 거론됐던 사람들이 다 걸러지는 과정들이 공천 기회를 당원들에게 돌려줌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수박’이라고 분류됐던 사람들이 평소에 해왔던 정치 활동이나 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그들의 태도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에 대한 태도 등 이런 것들을 당원들이 직접 보고 느끼면서 당원들이 자각하게 됐고 투표를 통해 공천 결과가 정해진 건데 “이재명 사당화가 됐다, 친명 공천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무시하는 겁니다.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지지도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닙니다.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국민의 힘’이야말로 사적 공천 개입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몇 군데 빼고는 거의 단수 공천입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이런 것은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공천에 권한이 없는 자가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당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거고 어찌 보면 국정농단에 가까운 행위인 거죠. 


-경남에서 벌어진 윤석열 정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경남 지역의 반응은 어떤가요?

2022년도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었던 박안수씨가 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현재 국회의원인 김종양씨가 창원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왔던 사람이라서 당연히 ‘국민의 힘’의 공천을 받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영선이 공천 확정이 됐습니다. 김영선은 거창 출신이긴 하지만 의창구는 물론 경남에 연고가 없어서 지역에서는 김영선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김영선이 공천을 받았을 당시 경남 지역 사람들은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언론 보도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는 김영선이야.”라고 말을 했다고 전해져 지금에 와서야 왜 김영선이 공천을 받았는지 드러났죠. 


-경남권에서는 ‘명태균 사건’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공천에 개입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은 없었나요?

영남 지역 특히 ‘국민의 힘’ 공천은 투명하지 않습니다. 경선을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단수 공천이 많죠. 떠도는 얘기에 의하면 ‘국민의 힘’에서 공천을 받으려면 돈이 들어간다는 소문들은 쭉 있었습니다.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는 지역인데 돈을 안 주고 어떻게 공천을 받겠냐는 의심을 하는 거죠. 영남 지역의 공공연한 정서지만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이번 ‘명태균 사건’을 계기로 특검을 통해 공천 개입 정황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또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법을 정했는데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행정 독재’입니다. 대통령 가족과 연루된 사건들에 대해 무조건 거부권을 남발하는 것은 행정 독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거부권이 쳇바퀴 돌 듯이 반복되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피로감이 쌓이고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게 되는데 ‘국민의 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이런 점을 노리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수록 민주당이 작은 성과라도 내는 방향을 고민해야 합니다. 특검을 해야 한다는 정당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국회는 특검법을 발의하고 국민들은 여론을 모아서 국정조사를 분야별로 나누어 발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조사는 과반수가 넘으면 가능한 거니까 국민적 의혹이 있는 문제에 대한 증인 출석도 가능합니다. 팀을 만들어 세밀하게 준비해서 진행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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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제 2기출범식 및 전국대회에서 경남혁신회의 모범지역 포상  : 사진 출처 송순호 최고위원 페이스 북 >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비판 전에 당을 만들었던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민주당을 ‘호남의 국민의 힘’이라고 표현한 것은 민주당도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최근 ‘조국혁신당’이 호남이 민주당의 성지냐며 호남 기득권 청산 얘기를 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영남 지역은 국민의 힘이 강세를 가진 지역이고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강세를 가진 지역이기 때문에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지금 우리가 싸울 상대는 ‘국민의 힘’과 윤석열 정권인데 민주당을 일컬어 ‘호남의 국민의 힘’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민주당도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런 발언은 용인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 당에서 그 발언을 한 황현선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구와 손을 잡고 연대해서 무엇을 하려고 당을 만들었던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할 시점에 그런 표현 자체는 정당을 만들었던 근본적인 목적에 반하는 얘기기 때문입니다. 민주당도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 힘’과 비교되는 여려 가지 정책과 성과들을 제대로 냈는지, 공천을 투명하게 했는지, 민주당이 의회 권력과 행정 권력을 다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영남과 대비되는 정책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에 대해 자기 성찰을 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이 자신들이 주장했던 쇄빙선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국민들이 자발적 조직으로 만들어서 그와 관련해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도 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후보를 공천해서 국민들의 의사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게 정당입니다. ‘조국혁신당’도 하나의 정당이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할 것 인가는 그들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유에서 밝혔던 것에 비춰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은 비판 받아야 될 지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 검찰 개혁과 윤석열 정권 퇴진 두 가지를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표를 줬는데 애초에 창당을 하고자 했던 이유와 목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선거 제도도 사실은 병립형으로 할 것이냐 연동형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 이재명 대표로서는 굉장히 큰 정치적 결단을 한 겁니다. 연동형으로 선거 제도가 정해지면서 ‘조국혁신당’이 검찰 개혁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해서 상당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표를 줬고 12석을 만들 수 있었던 건데 애초에 약속했던 것과 달리 어긋나게 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지지자들을 기망한 거라고 볼 수도 있죠.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는 ‘하야’도 하나의 방법 

대안 언론들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적으로 책임지고 양성해야 


-많은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임기가 끝나도록 내버려 두는 게 맞는지, 탄핵은 언제쯤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위원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하게 생긴 형국이라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이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생 문제, 외교 안보 문제, 한반도 평화 문제 등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과연 국민들의 삶에 관심이나 있는 건지 평가 자체가 힘들 정도입니다. 무능력해도 이렇게 무능력할 수가 있을까 분노스럽기까지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정권을 끝내야 하는데 그 수단이 문제입니다. 절차적 수단 중 가장 좋은 것은 탄핵인데 탄핵을 국회에서 의결하는 것조차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 김건희의 공천 개입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고 결국은 ‘국민의 힘’ 의원들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를 손절 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도 논의해 봐야 될 지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본격화 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봄 정도까지도 해결이 나기 힘들다면 개헌 이라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하고 국민들의 분노가 잘 조직화 돼 국민항쟁이 일어나면 대통령이 하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국민들이 국회에만 맡겨놓을 게 아니라 국민들이 바깥에서 힘을 모아서 부족한 부분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남도당 위원장 출마할 때 13일 동안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면서 단식 농성을 한 최초의 정치인입니다. 우리가 탄핵을 주장하고 요구하지만 탄핵이라는 것이 절차와 과정이 필요한 거고 실질적으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동의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힘든 법률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탄핵도 중요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면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본인만 결심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야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했습니다. 국민들의 퇴진 요구가 높아지고 정치권에서 하야에 대한 문제가 의논되면 하야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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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5일 윤석열 대통령 하야 요구를 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송순호 최고위원 : 사진 출처 송순호 최고위원 페이스 북 >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이고 언론이라는 창을 통해서 국민들이나 정치인들도 세상을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권력이나 언론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주류 언론들이 언론의 사명을 가지고 공정 보도를 해 국민들의 의사를 형성하는 것인데 주류 언론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합니다. 사회가 민주화되고 정보통신이 고도로 발달 되면서 다양한 대안 언론들이 생겼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그런 대안 언론들이 자리를 잡게 됐는데 제대로 자리를 잡았냐에 대한 문제는 또 다른 문제겠죠. 대한민국 유권자들이나 국민들이 주류 언론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대안 언론에 힘을 실어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지만 그런 대안 언론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도 도와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대안 언론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양성할 수 있도록 이어져야 합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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