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터뷰인터뷰 [혁신후보 인터뷰 8] 국정원 차장 출신 박선원 “국정원은 제가 두려울 겁니다...선거개입 완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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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3,200회 작성일 24-03-08 09:51본문
[사진설명] 박선원 민주당 예비후보
부평을 더 새롭게, 부평을 더 행복하게.
박선원이 ‘부평행복시대’를 선언합니다!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은 3월 6일 오후 11시 부평구청 기자실에서 인천 부평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선원 후보는 5.18 만행을 저지른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고 그 후 영국으로 유학을 가 한반도와 국제문제를 연구해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국가정보원 차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평시민을 대표해 행복한 부평을 만들어 보고자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리포액트>가 인천 부평구에서 박선원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남북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FTA 한미 무역협정, 북한 핵 문제 6자 회담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참석한 외교 안보전문가.
-정치 입문 전 무슨 일을 했나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었고 연세대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반군사독재학생운동 조직인 삼민투 위원장을 했고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등 학생운동도 했었습니다. 그 후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로 유학을 가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귀국을 해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외교안보비서관을 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FTA 한미 무역협정 등에 관여를 했고 무엇보다도 북한 핵 문제를 푸는 6자 회담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참석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당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문서 합의 과정에도 다 참여를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연구원으로 미국에 있을 때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이 뉴욕을 방문했는데 송도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같이 일해 보자고 제의를 해 인천광역시 국제협력 투자유치 특별보좌관 겸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위원으로 활동을 했고 유엔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인천은 부채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특히 특수목적 법인인 미단시티 (인천 영종지구 북동쪽 에단포 일대 복합 리조트 건설사업) 같은 큰 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몰려 있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단시티 개발 주식회사를 맡아서 약 1년 반 동안 전례 없이 3800억 정도의 계약을 성공시켜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민주당 인재 영입과정이 궁금합니다.
당에서 인재 영입 공고를 했는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안보 분야에는 박선원이 국회에 꼭 진출해야 한다고 추천을 하셨데요. 윤석열 정부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는 깨져서 전쟁의 위기에 놓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 무조건 퍼주는 외교로 국익은 완전히 실종되었고 외교는 방향을 실종해 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제대로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한데 현실은 문재인 정부 때 외교 안보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수사를 받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선원이 국회에 들어가서 싸워야 한다고 여러 군데서 추천이 들어와서 발탁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만든 ‘국정원 선거개입감시팀’ 팀장을 맡았는데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팀원 전원은 25년 이상 국정원 경력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팀장을 맡게 되었고요. 실질적인 선거 개입 감시나 차단이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감시팀을 만들어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견 되거나 제보가 들어오면 공개를 해서 사전에 선거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대외 국정원 1차장 해외 대북 담당만 한 게 아니고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 두려울 겁니다. 그래서 함부로 선거 개입은 하지 못할 겁니다.
-이재명 대표와는 인연이 있었나요?
공식적으로는 인재 영입식 인터뷰할 때 처음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을 오래 쌓아 온 사이는 아니지만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대표님이 알고 계셨고 저도 대표님께서 지역을 위해서 일을 잘하고 계신 유능한 분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었어요. 이재명 대표님이 살아온 인생역정을 보면 국민들의 애환과 정서를 정말 잘 아는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겉으로만 그러는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마음으로 이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따뜻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가게 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의 결정에 따라 부평을 출마 결심.
홍영표 의원을 내쫓으려 부평을에 왔다는 오해 받아.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 부평을에 출마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부평을에 출마하려고 홍영표 의원을 공천 탈락하게 했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홍영표 의원과는 노무현 정부 때 알고 지내던 분이라 오히려 저는 부평쪽으로는 안 왔으면 했었어요. 그래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천의 다른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했었고 영입 인재가 잘 아는 사람의 지역구에 전략공천이 되면 지역의원을 쫓아내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홍영표 의원 지역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해를 일으킬까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갖고 있었는데 당에서 한 결정이라 따랐습니다.
-오늘 홍영표 의원이 탈당을 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을 따르는 구의원과 시의원들의 동반 탈당 얘기도 들리는데요...
구의원과 시의원은 시민들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공천을 누구한테 받았느냐가 뭐가 중요합니까? 동반 탈당이 정확한 사실이라면 지금 홍영표 의원이 하는 행동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홍영표 의원이 민주당을 비판해서 탈당한 것과 뭐가 다릅니까? 구의원과 시의원님들은 소중한 우리 지역의 정치적 자산입니다. 부디 동반 탈당은 하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의 기치 아래에서 함께 정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부평이 발전해야 인천도 발전한다.
부평을 위한 대표선수로 부평행복시대를 이끌겠다.
-부평을을 위한 공약을 소개해 주세요.
부평구민 전체를 위한 1호 공약은 ‘우리의 자산 가치를 지키자’입니다. 자산 가치를 지키려면 부동산 가격이 너무 하락하면 안 됩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서 은행들이 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인데 이익을 본 은행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고 내가 내야 할 대출금을 덜 내게 만드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의원들을 설득하고 힘들 모아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금리를 4.5% 이하로 낮추어 고금리로 인한 담보대출 부담을 완화하고 직장인 세금 부담 완화와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역에는 GM이라는 대표적인 기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GM자동차가 내수 절벽에 부딪혀 있다고 합니다. GM은 인천에서도 제일 중요한 기업 중의 하나입니다. GM의 자동차가 많이 팔리면 고용이 늘어날 것이고 고용이 늘어나면 부평의 인구도 늘어나고 주변이 윤택해지는 것은 물론 GM이 부평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부평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래서 우리가 ‘GM 자동차를 사고 GM 자동차를 타자’, 라는 공약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부평은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중간 허리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지하철과 도로가 발달해 교통의 요지라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최근 미군 부대 이전으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부평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인천은 미래에 대한 안목없이 지속적인 매립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천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차분하고 깊게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은 계속 흩어지고 소외되는 느낌이 듭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지하상가로 불렸던 부평 지하상가 종합시장을 활성화시켜 사람이 모이게 하고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으로 발전시켜 원도심을 다시 정비 하겠습니다.
제가 몇 달 전에 중국 북경을 다녀왔는데 작은 소하천들이 정말 깨끗해서 시민들이 하천에서 수영도 합니다. 우리 굴포천도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서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도 잡고 발도 담그며 수영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굴포천 자체를 주민들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민 운동으로 확산해서 시민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산으로 학급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빈 교실이 생기는 데 이런 공간을 주민들도 여가 활동을 하거나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도성훈 인천교육청 교육감을 만났는데 작년에 인천에 77개 학교가 새로 신설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인천이 젊어지고 있다는 건데 그에 따라 더 환경이 쾌적해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성인이행기 청년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는 부평형 청년정책, 부모님들의 사회생활과 양육이 동시에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맞벌이가정을 위해 양육시스템을 근본적을 재설계하는 등 부평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설명] 박선원 후보와 유길종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재명의 사당화라는 말은 선거의 쟁점이 아니다.
우리부터 그런 틀에서 벗어나야.
-얼마 전 민주당 임종석 전 의원이 공천에 반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특정 전략공천 지역에 출마를 한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특정 지역을 고집하는 이유는 있겠지만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됐으니 이제는 이재명 대표님과 함께 선대위 구성에 참여해서 같이 지원 유세도 다니고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적극적을 나서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재명 사당화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공천관리위원회는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외부인물이 10명입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외부인물이 6명입니다. 어떻게 사당화가 되겠습니까? 공천 시스템에 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민의 힘 현직 의원 교체율이 얼마나 되나요? 그런데도 국민의 힘은 민주당에서 현직 의원들을 교체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고질적으로 개혁할 생각이 없다, 이재명은 능력이 없다며 매도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들의 선거 전략입니다. 우리는 윤석열을 심판하고 검찰 독재를 심판해야 합니다. 이재명의 사당화라는 말은 선거의 쟁점이 아닙니다. 우리부터 그런 틀에서 벗어납시다.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조국 혁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님께서는 소수 정당에게도 국회 진출의 기회를 나누기 위해 연동제를 선택하셨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지역구에는 출마자를 내지 않겠다고 했으니 자신의 말대로 민주당이 본진이라고 생각하고 중요한 문제는 민주당과 호흡을 같이 해서 중도층과 보수 쪽의 표까지 가져온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경쟁 관계가 되어 민주 진영의 교란 요인이 돼서는 안 됩니다.
-외교 안보 전문가로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서 평가 한다면...
독도를 우리 영유권 외로 취급하고 일본 해상지위대가 욱일기를 달고 독도 근처에서 군사 합동 훈련을 하는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남북 간에 평화의 안전핀으로 있었던 9.19 군사합의서를 폐기시켜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헌법상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헌법상의 의무를 포기하는 이런 정권의 행태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일본에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까지 지어준다고 약속을 하는 친일 외교로 국익은 물론 국민의 자존심마저 상하게 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평화는 경제고 평화는 생명이며 평화는 시민들의 온전한 삶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신원 후보는 "요즘 민주당에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은 이재명 지도 체제가 안착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도한 검사독재 하에서 윤석열과 맞서 싸울 사람, 이재명을 지킬 사람, 이재명 정권 탄생을 가능하게 할 사람이 누구인지 이번 총선에서 평가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인터뷰/정숙 <리포액트>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