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현TV [임마누엘의 리딩코리아]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못받는 이유를 듣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6,761회 작성일 19-08-27 17:16본문
하버드 출신 동아시아 전문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교수와 함께 하는<리딩코리아>. 이번에는 '한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임마누엘 교수는 한국 문화가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과거 아시아를 지배했던 만주족처럼 문화안에 깊이 있는 철학 없이 표피만 존재하고 퍼질 경우 시대가 바뀌면 순식간에 잊혀지고 다른 문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 문화의 힘은 현대의 노래와 춤 등에만 있지 않고, 오랜 기간 축적해온 철학과 전통 등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을 세게에 알려야 한다고 그는 충고합니다.
특히 임마누엘 교수는,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고 있지 못한 이유중 하나로 지나치게 현대문학만 번역해 소개하고 있는 관행을 지적합니다. 한국이 아프리카 부족처럼 아무것도 없다가 현대에 들어 갑자기 신흥 강국이 된 게 아니라 과거부터 역사와 철학을 가진 민족임을 세계에 알려야만 한국 현대 문학의 가치를 세계인들이 이해하게 될 것이란 충고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정부는 좀더 체계적으로 한국의 고전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임마누엘 교수의 충고입니다.
외국인 학자이기에 어쩌면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더 날카롭게 조언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임마누엘의 <리딩코리아> 이번 편도 재밌게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허재현 기자 드림. repoact@hanmail.net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대안행동 탐사 언론 리포액트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 이전글‘경찰 인권침해 사건 윗선’ 왜 못밝혔나 했더니 ... “내부 자료 꽁꽁 숨겼다” 19.08.30
- 다음글[어쩌다 칼럼] 촛불을 든 20·30에게…"문제는 조국이 아니라 ‘조국의 구조’" 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