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현TV [시사바리스타] 오스카 수상 낭보에 절대 숟가락 얹으면 안되는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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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7,135회 작성일 20-02-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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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원문]


안녕하세요 허재현 기자입니다

오늘도 시사 바리스타 함께 하시겠습니다 오늘 주제는요

영화 기생충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얘기냐고요 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는데

여기에 뻔뻔하게 숟가락 얹으려는 정당이 있어요

그 정당 자유한국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구 선생이

지하에서 함께 박수 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까지 결국 받아 냈어요

김구 선생 께서 생전에 예

문화가 강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침략하고 무력이 강한 나라

이런 나라가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가 강국인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적이 있죠

요즘 우리 한류열풍들도 그렇고

그죠 영화 기생충이 드디어 헐리우드

아카데미 작품상 까지 받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참 기쁜 날이었습니까

그죠 여러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보수언론인 조선일보도 결국은 뭐 대서특필하고 있죠

역시나 조선일보 대세를 빠르게 판단하고 숟가락 얹는데

참 발 빠른 언론입니다 이 언론 예전에 한국전쟁 있었을 때

우리 수도 서울이 조선공산당 군대에 정권이 전복 당하니까

김일성 만세 호외 신문 열심히 뿌렸던

신문사가 바로 조선일보죠 항상 이런 데는 발빠릅니다

어 지금 그 기생충 영화 뭐 헐리우드를 정복했다

한국 영화의 쾌거다

뭐 이런 뻔한 그런 평론이나 보도들 말고

그러나 우리 사회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놓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그런 교훈들이 따로 있거든요

이거를 저희 시사 바리스타 에서 짚어 드리겠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커피 내리고 여러분 앞에 다시 오겠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세계에 한국 영화 한국 문화의 힘을 알린 기념비적인 사건

문화는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국민적 양식이며

산업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사회 전체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영화이고 문화다

제가 어떤 논평을 읽어 드린 건데요

이거 어디서 낸 논평같습니까

여러분 놀랍게도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의 논평입니다

네 이 분들이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는

차마 논평을 못 낸 거 같은데

이번에 아카데미 영화제에서까지 수상을 하니까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겸연쩍었나 봐요

빨리 좀 숟가락 좀 얹고 싶었나본데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유체이탈하는

논평을 낼 수 있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이런 한가한 논평을 내선 안 됩니다

제가 논평을 대신 써 드릴까요

자유한국당은 봉준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문화예술분야에 정치적 탄압에 없어록

뼈를 깎는 자성을 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런 논평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왜요 아시잖아요 봉준호 감독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이 됐었죠

그래서 퇴출 대상으로 낙인 찍어 가지고

정권이 계획했던

그런 대표 감독 중에 한 명이 잖아요

어이가 없는 일이었죠

봉준호 감독

그 정의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여기

이제 당원이었죠 공개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이제 출범하고 나서

국정원 개혁 위원회가 이제 발족했는데

여기서 이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봉준호 감독이 이렇습니다

2017년제 발표된 보도 자료를 보면 MB

정부 시기에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

세력 퇴출 건 제목부터 어마무시한 문건입니다 이 보도자료

이걸 보면 이명박 정부가 블랙 리스트 명단에 올린 수십명의 연예계

종사자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강성 성향으로 분류돼서

그런 이제 연예계 종사자가 69 명인데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문건을 보면

이명박 정부는 영화 괴물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 하고 있어요

반미 및 정부의 무능을 부각하는 영화 괴물

영화 보신 분들 기억나시죠

영화가 이러잖아요 미군이 한강에 오염물질 유입시키고

그래서 생태계교란 일어나 가지고

정체불명의 이제 그 생명체 괴물이 출연하는데

정부가 제대로 통제도 못하고 우왕좌왕 하죠

결국 사람들이 막 죽어나고

결국 괴물을 때려 잡는 건 평범한 시민

한강에서 이제 조그만 매점을 운영하던 우리 국민이 나서서

결국 괴물을 때려잡는 영화죠 그래서 이걸가지고

이명박 정부는 반미

정부의 무능을 부각하는 영화다 이렇게 평가 했어요

풍자와 풍자를 풍자로 못 받아들이는 거죠

뭐 그런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정부 였던거죠

다른 영화들에 대한 평가도 비슷합니다

살인의 추억 영화 기억나시죠

공무원 이걸 이렇게 평가 했더라고요

공무원과 경찰을 부패

무능한 비리 집단으로 묘사해

국민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입하는 영화

그리고 설국열차 8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설국열차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사회 저항운동을 부추기는 영화

이렇게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진짜 풍자를 풍자로 못 받아들이고

농담을 농담으로 못 받아들이고

예술을 예술로써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예요

이런 사람들은 물론 이 봉준호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실제로 크게 뭐

이렇게 본인이 뭐 영화를 만드는 데

어떤 심각할 정도로 지장 받은 거는 없다고

그렇게 밝혔어요

그렇지만 이제 봉준호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는 그런

리스트를 만드는 거 자체가 죄악이다

연극이나 소설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기에

그분들에게는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블랙 리스트

올라갔던 문제에 대해서 밝힌 바 있습니다

여러분 그 언론계 블랙리스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런 거를 작성하는 게 정부가 왜 하면 안 되냐면

봉준호 감독은 실제로 뭐 어떤 불이익을 받은 게 없다고 해서

이게 가벼운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그나마 봉준호 감독

정도 되니까 정부가

어떻게든 노력하려고 해도 쉽게 영향을 안 받은 거예요

영화계에서는 이미 권력을 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봉준호 감독 만큼의 힘을 갖지 못한

그런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이런 불이익을 받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냐 정부에 우리가 잘못 찍혔다

가는 우리가 결코 그 자본의 투자도 못 받고

그러겠구나 극장에도 제대로 못 걸릴 수 있겠네

이렇게 이제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든다는 거죠 그게 위험한 겁니다

실제로 여러분 이번에 그 아카데미 시상식에 CJ

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같이 올라가서

뭐 이제 일부 진보인사들이 좀 비판도 하고 그러긴 했는데

이 분 엄청나게 박근혜 정부때 탄압받지 않았습니까

투자자가 왜 책임프로듀서 라고 해서 막 나서서

수상소감까지 말하고 이런 너무 오버한다

뭐 이런 이제 해외에서는 이런 거 없다

이런 비판도 있긴 했는데

뭐 물론 이거 자제되어야 되는 거 맞죠

그런데 한국적인 이 상황에서는 이미경 부회장도

한 번쯤은 주목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대놓고 정권이 그 영화 뭐 좌파

영화인들 양성한다고 대놓고 쫓아내려고 했잖아요

영화 변호인 제작한 거

이런 거 때문에 좌편향적 이라고 진짜 나쁜 짓 저질렀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그때 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거 다 드러난 거 아니에요

2013년 7월에 이미경 부회장 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해라 이렇게 지금

CJ 그룹에 압력을 넣으라는게

지시사항이 다 밝혀졌잖아요

아 그래서 실제로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CJ

그룹의 회장을 호텔에서 만나 가지고 이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지시사항을 전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경 부회장이 정말 너무 황당했죠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같은 사람이 이게 뭐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고

이랬으면 기생충 같은

영화는 나올 수가 없는 영화였어요

CJ 그룹이 그거 버틸 수 있었겠습니까

이번에 CJ 그룹이 그 오스카 수상하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하게 되는 과정에서 이 홍보에 CJ 그룹이

엄청나게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이게 박근혜 정권이 연장됐다면

이거 불가능했을 거예요

여러분 오스카의 작품상을 수상한 하게 되는 데는

아카데미 회원들 1천 명 정도 넘는데 이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그 광고를 많이 해야 됩니다

순수하게 작품성 만으로 이렇게 수상 하기는 좀 한계가 있어요

역시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팜플렛도 뿌려야 되고

뭐 테이프도 보내야지 온갖 것들

정말 홍보행사를 엄청나게 해야 됩니다

그 사람들 상대로 그래서

실제로 한 5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CJ 그룹이 기생충 홍보하는데

백억원 정도를 쓴 걸로 좀 알려 지고 있어요

이게 이미경 부회장 정도 되는 사람이니까

이런 걸 하는 거지

만약에 이 사람이 이제 박근혜 정부 때

이렇게 탄압 받아 가지고 압력 받고 교체되고 이랬으면 이게 가능했겠습니까

여러분 이러니깐 그 홍준표 같은 사람 영화 기생충

뭐 이런 걸 보는 게 참 뭐랄까 불편했을 겁니다

얼마 전에 이제 대놓고 밝혔잖아요

기자들이 홍준표 한테 뭐 기생충  보셨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니까 패러사이트 이런 거 영화 안 봐요

저는 뭐 이래 버린 거 아닙니까

기생충 영화 참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근데 이 영화를 칭찬하자니

박근혜 정부 뭐 자기 그때 그 반성부터 해야 하니까

얼마나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그죠 자유한국당의 이번 논평이 제가 괘씸한게

이런 겁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국민에게 사과도 없고

저런식의 진짜 유체이탈의 논평이나 내고 있으니까

얼마나 한심합니까

지금 뭐 조선일보는 뭐 갑자기 막 국민신문이 돼 가지고

뭐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탔네 뭐 하네

이러면서 지금 일면에 뭐 내고 그러는데

진짜 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올해 4월에 총선 있지요 투표 잘 하십시오

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합니다

종로 바로 옆에 있는 곳이 바로 충무로 입니다

여러분 충무로 옆 동네에 절대 당선돼선

안되는 분이 이번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영화계 뿐만이 아니라 종로구에 사시는 주민 여러분 투표

제발 좀 똑바로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쾌거

단순히 뭐 뭐 국뽕에 취해서 우리나라 국민 만세

뭐 이런 얘기만 할게 아니라

기생충의 작품상 쾌거에 숟가락 얹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

유체이탈의 논평을 내서는 안 되는 사람들

이거 반드시 언론이 짚어야 되는데 글쎄요

언론들이 얼마나 짚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긴급하게 시사

바리스타에서 이 문제를 좀 다루고 있는데요

아 잠시 좀 커피 좀 내리고 다시 오겠습니다

허재현 기자의 시사 바리스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제가 이 기생충과 관련한 영화 아카데미

수상하는 영화 이야기를 굳이 왜

드리냐면 정치의 논리로 문화를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

이거는 단순히 뭐 영화 기자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문제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함께 살펴봐야 되는

그런 이제 주제라서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요즘 이제 여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류 열풍 영화 드라마 노래

이런 모든 것들이 여러분 언제 시작됐습니까

90년대 중후반 부터

시작된 걸로 분석을 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여러분 우리나라의 이런

문화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 하는 게 여러분

60년대 초중반 혹시 기억나십니까

이게 90년대 중반에 어느날

갑자기 퍽하고 생긴 게 아니라요

자 여러분 기억 더듬어 보시면

60년대 초 중반까지도

우리 영화 경쟁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때 그 영화 시장도 굉장히 컸어요

90년대 80년대 보다도 2배

3배 이상 영화시장이 컸었어요

우리나라 60년대 초중반에 기억나십니까 여러분

그런데 이게 70년대 80년대 확 죽어버린거죠

60년대 정말 어마어마한 감독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김기영 감독 유현목 감독 이만희 감독 이라든지

신상옥 감독 이름만 대도 여러분들 감탄사가 나오죠

정말 이 분들의 영화를 지금 봐도 와

이게 반세기전 영화가 맞아 이렇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당시 작품의 주제의식과 리얼리즘 이런 것들이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여러분 지금이야 뭐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하는 영화들이 당연하게 만들어 지고

있지만

60년대에 이런 리얼리즘적인

영화들이 정말 이런 게 이제 당시에 이제 그 4.19

혁명이라든지 이런 어떤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런 것들이 가능했었는데

우리가

7,80년대 너무나 암흑기를 겪다 보니까

이런 60년대 리얼리즘적인 훌륭한 예술 영화들

대중 영화이면서 예술적

어떤 그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그런 영화들이 존재했다는 걸 우리가 잊어먹고 살았어요

저같은 8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

세대에서는 60년대 영화를 몰라요 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제가 역사를 살펴보니까 이렇습니다

여러분 30대이후 40대 미만의 이제

그 청취자 분들은 아마 이런 게 잘 기억 안 나실 거예요

제가 그렇거든요

1962년에 박정희가

당시 쿠데타를 일으켜서 독재정권을 이제 만들죠

그러면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게 영화법 이런 걸 만드는데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냐면 그때 이제 한 70여개 정도

영화사들이 이제 난립해서

경쟁하면서 좋은 영화들을 경쟁하면서

만들어냈던 거죠

그런데 이거를 갑자기 16개로 확 통폐합 시켜버립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작자의 신규 등록하는 요건을 대폭 강화해 버렸어요

당연히 검열 같은 것도 강화되고 그랬지요

이러면 어떻게 되냐 정권 입맛에 안 맞는 예술인들이

영화계에서 어려운 구조로 바뀌어버리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7,80년대 영화

뭐 제가 설명 안드려도 아시잖아요

아주 극소수의 빛나는 몇 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한국 영화의 암흑기였습니다

극장 가서 돈 주고 보면 아까운 게 한국 영화였어요

2,30년 독재가 계속되면서 영화계의 자유로운 창작

문화가 다 무너져 버린 탓에 벌어진 암흑기였죠

그러니까 이제 저 같은

80년 이후에 세대들은 90년대 이후부터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사람들인데

당연히 한국영화는

7,80년대 영화들이 다

암흑기였기 때문에 60년대의 빛나던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잘 모르는 세대입니다

그러니깐 저같은 세대가 60년대 영화를 보면

깜짝 놀라요

아니 저런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영화가 있었던 말이지

이게 한국 영화가 맞아 아니 그러면 도대체

7,80년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우리나라 영화들이 이렇게 다 후퇴한 거야

깜짝 놀라는 거죠

제가 그런 경험을 했던 세대입니다

부산영화제를 2006년도에 그때

이제 그 한 일주일 가서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부산영화제를 즐기고 체험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제가 이만희 감독 특별전이 그때 부산영화제에서 해가지고

이만희 감독의 영화를 다 살펴 본 적이 있었어요

만추 추격자 마의 계단 삼포로 가는 길 이런 영화들

7인의 여 포로 이 영화들 약간 나이

드신 분들 다 기억나십니까 이 영화들 이 훌륭한 영화를 보면서

제가 깜짝 놀랐죠 이 7인의 여 포로

이것도 이만희감독이 이 영화 때문에 감옥 가셨던 거

기억나십니까 이 북한군을 미화시켰다고 검열에 걸려 가지고

그때 영화감독 최초로 반공법 위반 인가

뭔가 이런 거 해가지고

그때 잡혀갔던 사연이 있어요

그 7인의 여 포로가 1965년 작인데

이것 때문에 중앙정보부 끌려 갔어요

이만희 감독이 이게 그 뭐 북한군을 미화 시켰다 그러는데

사실 이 영화는 북한군이 자유 대한으로 기순하는

반북 영화 였거든요

미화 시켰다는 거는 거의 코미디인 거예요

북한군이 국군 부상병을 사살하는데

국군간호장교 포로가 항의를 하거든요

그래서 항의하는 내용이 인민군은 제네바 협정 교육도 안 합니까

이렇게 항의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당시 검열

그 당국에서는 어떻게

북한 괴뢰를 정상적인 국가로 설정해서

이렇게 대사를 쓸 수 있냐

이렇게 해 가지고 이게 반공법 위반 했다 이러면서

감옥 가요

근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만희감독이

이제 교도소에서 이런 걸 다녀오고

그래가지고 생애 최고의 걸작인 만추

영화가 탄생하기도 하는데 이 만추

영화가 이게 그거잖아요

교도소에서 이제 모범수가 특별 휴가 이런 거

이제 가는 그러면서 이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잖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영화가 그 교도소

다녀온 덕분에 만들어진 영화기도 한데

아무튼간에 암흑의 시간들이 60년대에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만희 감독 같은 영화인이

계속 재생산이 70년대 80년대에 돼야 되는데

명맥이 딱 끊겨 버리는거죠

60년대 후반 까지가

우리나라의 빛나던 영화감독들이 활동하던 마지막 세대가 돼

버린 거예요 황당한 거죠

제가 그래서 그때 이제 부산영화제로 돌아가면

그때 제가 이만희감독 특별전을 보고 너무 놀라 가지고

그때 이제 관객과의 대화

영화인들의 관객과의 대화에 제가 손들고 질문을 했어요

그때부터 제가 기자의 본능 그때

저는 대학생 이제 졸업 반이었는데

양택조씨

배우가 나와서 제가 질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손을 들어 가지고 물어봤어요 나 지금 영화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배우님 60년도에 어떻게 이런 영화가 존재할 수 있죠

너무나 리얼리즘적인 정말 훌륭한데요

도대체 근데 솔직히 말하면 우린 지금

우리 한국 영화 돈 주고

그 극장 가서 한국 영화 본다는 게 그런 게

없었던 시대가 굉장히 오랫동안 있었는데

도대체 7,80년대 우리 영화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겁니까

배우님 제가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양택조 씨가 저한테 대답한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7,80년대 정부에서 영화를 너무나 검열을 많이 하고

통제 하는 바람에

60년대에 빛나던 어떤

예술적인 어떤 그 자유로운 창작

정신을 가지고 있던 영화감독들의

후배들이 재생산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영화의 암흑기가

찾아 오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다 라고

설명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제가 깨달았죠

예술에 절대 정치인들이 개입하면 안 되는구나

이런 암흑이 발생하는 구나 그때

이제 제가 학생 때였는데

이런 거를 그때 정말 깨달았죠

김대중 정부가 예술인들을 지원 하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의 철학이 대표적으로 알려 진 게 무엇입니까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면 안 된다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때 이제 부산영화제

이런 것들 지원하면서 지원은 하되 절대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이런 것들이 이제 막 관행이 자리잡으면서

부산영화제가 성장하기 시작하고

예술인들이 막 성장하기

시작하고 90년대 중후반부터

자유로운 어떤 문화들이 막 꽃피우기 시작하면서

결국 2020년에 이런 영화

기생충 같은 그런 정말 화룡점정이

발생하는 거 아닙니까

자 제가 이래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같은 거 만들고

CJ 이미경 부회장 축출 하려고 하고

막 그런 정도에 이런

그 사건들이 왜 반복되면 안되는지

제가 그 우리의

7,80년대 영화계의 암흑기가 존재하게 됐던

그 과정들을 좀 분석하면서 설명을 드립니다

이 보수 정권이 한 번만 더 연장이 됐다면

아마 기생충같은 영화는 만들어졌더라도

시장에 제대로 대접받지 못 했을 거고

할리우드에 제대로 홍보비 100억씩이나

100억 이상 이렇게 써 가면서 CJ가 홍보 못합니다

정권 눈치보여가지고 이미경 부회장이 CJ에서 살아 남았겠습니까 다행히도 이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이래가지고 다행히도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거예요

약간 50대 이상의 이제 분들에게는 너무나

이제 당연한 이제 설명일 텐데

사실 저같은 40대 초반 40대 이후 40대 전방에 3,40대

2,3,40대 이런 젊은

이제 기자들 중에는

이거를 잘 모르는 기자들이 참 많아요

한국영화가 90년대 중후반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 막 성장한 것처럼 알고 있는데

사실은 60년대로 간신히 지금

우리 한국 영화가 회복해가는 단계인 겁니다

그 암흑기를 다시 겪지 않으려면 이 블랙 리스트나

만드는 그런 정권이 절대

다시 들어서면 안 됩니다

자유한국당의 논평은 그래서 정말 한심한 거예요

홍콩 영화 여러분 얼마나 우리가 많이 봤습니까

그런데 홍콩영화의 암흑기가 지금 계속 되고 있잖아요

그게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홍콩영화에 어떤 자본의 흐름이 바뀌고

검열이 기능이 강화되고

그런 시기가 홍콩의 주권이

그 중국 정권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부터 굉장히 암흑기가 시작되잖아요

우연의 일치라고 절대 볼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이 정권 이 정부가

어떤 세력이 집권 하느냐에 따라서 이 문학의 문화

예술계가 흥망성쇠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자 오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과 관련해서 사회적으로 우리가 집중해서 살펴봐야 될 것들

좀 짚어 받고요

오늘 좀 할 얘기가 많습니다

헐리우드 시상과 관련해서 좀 더 할 얘기 이 얘기만 드리고

좀 마무리할게요

할리우드 그 이제 아카데미 수상 이런 것들

그 상 받는 분들의 수상소감을 보면 우리나라랑 달리

정말 이 인문학적으로나

사회학적으로 얼마나 그 훌륭한 말들을 많이 쏟아내는 지 정말

그래서 시상식을 보고 있으면

정말 너무나 너무나 재밌어요

왜냐면 수상소감들이 뻔하지가 않거든요

인문학적으로나

사회학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소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영화 조커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이번에 배우

그 호아킨 피닉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꼭 소개를 시켜 드리고 싶어요 이 분이 이런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지지 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실수로 서로를 지워 버리기 보다는

성장을 위해 서로를 도와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교육하고

구원을 위해 서로를 인내해야 할 때입니다

자 여러분 이 얘기 마치

우리나라 한국 국민들한테 해주는

어떤 위로의 말 같지 않습니까

지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과거

그 자신의 서울대 친구인 조국의 과거의 실수를 두고

지금까지 몇 개월간 거품물고 비판하고

국민들을 막 둘로 나눠 가지고

싸움질을 막 시키게 만듭니다

김용민 씨 과거 어렸을 때에 정말

그 정말 무명 방송인일때 인터넷방송에서 잠깐 했던 말

실수를 가지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막 비난하고

진중권교수 같은 사람들이 진영

주의자라고 좀비라고 막 몰아붙이고 말이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살죠

그런데 배우 호와킨 피닉스의 헐리우드 수상소감이

바로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뭔가 좀 모르겠어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가슴을 울리는 말을 해서

제가 좀 전해 드렸습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실수로 서로를 지워 버리기 보다는

성장을 위해 서로 인내하고 서로를 도와야 할 때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오늘도 허재현 기자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시사 바리스타는 아직까지는 유튜브로 부터

수익 그게 아직 안 나오고 있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여력이 되시는 분들만

조금씩만 후원 계좌에 도움을 좀 부탁드리고요

저는 여러분의 응원을 받아서 더 좋은 주제를 가지고

계속 열심히 발로 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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