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증 김만배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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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8,193회 작성일 22-01-30 00:06본문
'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정씨와 나눈 대화에서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열린공감TV>는 29일 이 내용을 단독 공개했습니다.
김만배씨는 이어 “지금은 아니지만, 형은 그 계통에 아직 나서고 싶지 않다.('윤석열 관련 폭로는 하고 싶지 않다'는 말) 무슨 말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형은 서초동 (송사)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너(정영학)는 빠져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만배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해 어떤 폭로를 참은 것일까요. 아래의 내용들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1.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아버지 집을 매입해주었다 (뇌물성 거래 의혹)
-김만배씨 누나는 윤석열 후보(전 검찰총장)의 아버지(윤기중 전 연세대 명예교수)의 주택을 2019년 4월 매입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시장에 나온 매물을 김만배 누나가 우연한 경로로 사들인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석연찮은 의혹은 여전합니다.
-<열린공감TV>는 2021년 10월 윤 전 총장의 전 운전기사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과 김만배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함께 준비할 정도로 친한 사이이며, 윤석열 아버지 집 문제도 서로 논의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한 반박은 없는 상태입니다.
2.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만 봐줬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에 불법대출을 알선한 브로커 조우형씨는 참고인 소환조사만 하고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조우형씨의 불법 행위를 몰랐다는 게 윤석열의 해명입니다.
-윤석열이 봐준 덕에 대장동 사업자들은 형사처벌만 피해간 게 아닙니다. 부산저축은행이 공중분해되었기 때문에 은행에서 빌린 1100억원을 (예금보험공사가 문제삼기 시작한) 2014년까지 갚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즉, 윤석열은 대장동 사업자들의 초기 사업자금의 '쩐주'로서의 공을 세운 셈입니다.
3.윤석열은 '대장동 브로커' 관련 회사의 불법대출 내용을 확인해놓고 수사도 안했다
-윤석열이 직집 작성한 '부산저축은행 관련 공소장'을 살펴보면,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가 깊숙이 개입한 (주)세움이 부산저축은행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전주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사실이 확인됩니다. 또 당시 대검 중수부는 조씨가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캄보디아 부실대출 사건도 들여다 보았습니다.
-즉, 2011년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은 조우형씨의 범죄 사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합니다. 당시 조씨의 변호인은 박영수 변호사였으며, 김만배씨가 박 변호사를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수사팀을 지휘한 최재경 당시 중수부장은 이후 '50억클럽'에 들어갑니다.
<참조>
△윤석열, '박영수가 변호한 브로커' 관련 회사의 불법 대출 내용 확인해놓고도 수사 안했다 (리포액트)
△대장동 뇌물 사건...윤석열이 '직무 유기자'가 아니라 '중요 피의자'인 이유 (리포액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