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나경원 1억 피부과’ 보도가 가짜라는 설명이야 말로 가짜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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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5,921회 작성일 21-03-0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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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1억 피부과 사건’이 가짜뉴스였고 많이 힘들었다는 취지로 최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의 팩트검증을 언론이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과거 2011년에 <시사인>이 이 사건 보도한 뒤 제가 <한겨레>에서 후속 취재 담당했기에 똑똑하게 기억합니다. 당시 피부과 원장도 만났었습니다. 이 사건 가짜 뉴스 아닙니다.

"1억 피부과 보도는 가짜뉴스"라는 주장이야 말로 가짜뉴스입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검경 수사로 당시 피부과는 장부상 연간 회원권이 3천만원으로 정리된 건 맞음.
-그러나 장부상에는 그렇게 적혀 있더라도, 장부만 덜렁 믿을 수 있을까. 왜냐면 세금 탈루 목적으로 실제 수익을 축소시켰을 가능성.
-경찰은 실제 피부과 손님들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지 않음.
-그러나 시사인 기자가 손님으로 가장해 피부과 원장 만났을 때 "1억 회원권" 인정한 원장 녹취록이 있음.
-나경원은 장부상에 5백만원 쓴 걸로 돼 있음. 이건 오히려 왜 나경원만 1억 아닌 5백만원만 내고 다닐 수 있었나 특혜성을 의심해야 함.
-실제 이 피부과 원장은 "정치권에 민원 넣어주는 대가로 수억원 받은 혐의"로 후에 구속되기도. 나경원이 청탁 대상이었을 가능성 있지만, 검경은 수사를 확대하지 않음.
 
대체 1억 피부과 보도가 뭐가 가짜뉴스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나경원 후보님. 기자들이 이 사건 다시 취재해보면 어떨까요. 별로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을 거 같은데요.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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