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박원순 여비서'가 박 시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시장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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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11,138회 작성일 22-10-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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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법정에 새로 공개된 박원순 시장 여비서와 여비서와의 대화내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비서가 박 시장에게 “사랑해요"라고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간 여성단체가 공개한 '박 시장이 여비서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만 일방적으로 알려졌는데 여비서가 박 시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시장과 여비서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건일 수도 있지만 이보다 더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다시 제기됩니다. 박 시장에게 유리한 메시지를 여성단체 등이 의도적으로 감춰온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시장실 떠난 뒤에도...박원순 여비서 “사랑해요...꿈에서는 돼요”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낸 '박원순 관련 입장 결정 취소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행정법원에 제출된 '박원순 시장과 여비서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여비서는 2020년 2월 박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꿈에서는 돼요. 고고. 굿밤”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꿈에서는 마음대로”라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외에도 또다른 2020년 2월 여비서는 박 시장에게 “꺄 시장님. ㅎㅎㅎ 잘 지내세요”라고 묻고, 박 시장은 “그러나 저러나 빨리 시집 가야지 ㅋㅋ 내가 아빠 같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자 여비서는 다시 “ㅎㅎㅎ 맞아요. 우리 아빠”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에게 여비서가 “사랑해요”라고 말한 사실 자체도 논란이 예상되지만 이 말을 한 시점 또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는 여비서가 “박 시장으로부터 오랫동안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당했다”며 김재련 변호사를 만나 상담하기 불과 3개월전의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 때는 여비서가 이미 서울시장 비서를 그만 둔 때로부터 1년 뒤의 시점이었습니다.


그간 여성단체 등은 “여비서가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서울시 비서 등이 묵인 방조한 것 또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직원들은 “전혀 이상징후를 느끼지 못했다”는 공통된 증언을 해왔고 박 시장 지지자들은 “김재련 변호사가 정치적으로 박원순 사건을 활용하고 있다”며 맞서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여비서의 2020년 2월 메시지인 "(시장님) 사랑해요" 내용만 놓고보면, 서울시 직원들이 “여비서로부터 박원순 사건 관련 이상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 공통적인 증언은 설득력이 더 높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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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원순 시장 여비서는 2019년 1월 서울시장 비서실을 나오고나서도 먼저 “박 시장을 계속 돕고싶다”고 표현했다.



■여성단체 “서울시 직원들이 방조” 주장했지만...여비서 문자에는 “시장님 40년 더 함께 해요”  

또 이번에 법정에 공개된 메시지 내용중에는 여비서가 2019년 5월 박 시장에게 “앞으로 40년 더 함께 해요. 아시죠”라고 말한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자 박 시장은 “늘 내 옆에서 알았지(?)”라고 답했고, 여비서는 “당연하죠. 제가 밖에 가서 도와드릴게요”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9년 5월은 여비서가 서울시장 비서실을 떠난지 5개월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그런데 여비서는 박 시장에게 먼저 "함께 해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여비서가 서울시장 비서실을 떠나고 싶어했는데 서울시에서 막아 사실상 성폭력을 방조했다”고 한 여성단체의 주장과는 많이 다른 대화내용이어서 이역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0년 7월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연 뒤 박 시장이 여비서에게 "내 옆에 있어"라고 말한 사실을 공개한 적 있습니다. 대중은 맥락이 잘려진 채 전해진 이 표현만으로 박 시장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처럼 인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여비서가 먼저 "함께 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박 시장이 "비서로서 내 옆에서 더 있어 달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박원순 유족 패소해도, '진실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듯 


이번에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권위가 승소하기 위해 ‘인권위 또는 여비서’에게 유리한 문자메시지만 공개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 시장 유족은 "(여비서 휴대폰에서 확보한 박 시장과 여비서 사이) 대화원문 전체를 공개하라"고 인권위에 요구했지만 인권위는 이를 거부했고 서울행정법원도 인권위 입장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여비서의 메시지로 인해 '대화 원문 전체를 공개하라'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승 변호사는 <리포액트>와 한 통화에서 “인권위가 여비서에게 유리한 대화내용만 법정에 공개했을텐데도, 여비서가 박시장에게 먼저 '사랑해요'라고 말한 점을 보면, 그 뒤에 숨어 있는 많은 대화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간에 알려진 '잔디 냄새 좋아 킁킁' 메시지는 확인된 문자 기록이 아니라, '그런 문자메시지를 봤다'는 서울시 직원의 진술만 있는 상태였을 뿐이다. 어떤 맥락 속에 오간 대화인지 정확히 판단이 필요하다. 최소한 유족에게라도 대화 원문을 공개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김재련 변호사가 2020년 7월 기자회견 때 밝힌 이른바 '무릎 호' 사건은 사실상 여비서 쪽의 손을 들어준 '국가인권위원회 박원순 사건 입장 결정문'에도 담기지 못한 과장된 주장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책 '비극의 탄생'에 담긴 목격자들의 진술도 김 변호사의 주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인권위 조사에도 참여했던 한 목격자는 손 기자에게 “여비서가 먼저 박 시장에게 무릎에 호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BS>가 보도한 “박원순 피해자 여러명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지 오래입니다. <SBS>가 오보의 주범이 된 취재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SBS>가 피해자를 직접 접촉하진 않았다고 시인했기 때문에 취재원은 김재련 변호사로 추정됩니다.


김재련 변호사가 '박원순 사건 여론조작'을 일으킨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2020년 7월 기자회견을 열어 복원한 '텔레그램 채팅방 사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박 시장과 여비서 사이의 대화 내용은 담겨 있지 않고 단순하게 박 시장이 채팅방에 참여했다는 증명 사진에 불과했습니다. 대중은 김 변호사가 전체 대화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추정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인권위 조사에서조차 박원순 시장 사건은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됐습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 등은 이 사건을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건'으로 몰아갔습니다. 이러한 무리한 주장을 하기 위해 '무릎 호' 사건을 부풀리고, 여비서가 박 시장에게 먼저 "사랑해요" 라고 말한 사실 등을 감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변호사가 처음부터 모든 대화 내용과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상태에서 일부러 박 시장의 문자메시지만을 왜곡해 전달한 것은 아닌지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언론은 박 시장에게 유리한 정황에 대해서는 일체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권위 결정에 대한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15일로 잡혔습니다. 인권위가 박 시장에게 유리한 증거는 일체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나오건 박원순 사건의 진실은 안갯속으로 더 빠져들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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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원순 시장 여비서와 박원순 시장이 함께 찍힌 행사 사진.



<여비서의 "사랑해요" 메시지 전후 타임라인> (참조. 비극의탄생)


2019년 1월 여비서, 서울시 외부청으로 승진 발령 

2019년 5월 여비서(추정), 박원순 시장에게 "함께 해요" 문자 보냄

2020년 1월17일 여비서, 서울시 모 간부와 만찬

2020년 2월6일(추정) 여비서, 박원순 시장에게 "사랑해요" 메시지 보냄

2020년 3월15일 여비서,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원장과 오찬

2020년 4월 15일 여비서, 서울시 남성직원에게 성폭행 당함

2020년 4월17일 여비서, 가해 남성 경찰에 고소

2020년 4월 여비서, 서울시 복지정책과로 전보

2020년 4월 22일 여비서,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과 통화해 가해남성 징계 요구

2020년 4월27일 여비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만나 상담. 박원순 시장 얘기는 꺼내지 않음.

2020년 5월12일 김재련 변호사를 만남.

2020년 7월13일 김재련 변호사 등 "박원순 성폭력" 기자회견




*알립니다*

<리포액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조사 결정문에서 여비서를 피해자로 규정했기 때문에, 인권위 결정을 존중해 여비서를 피해자라고 지칭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리포액트>는 인권위가 조사과정에서 택한 '피해자중심주의'를 존중합니다.


또한 <리포액트>는 '박원순 사건'이 정치적으로 너무나 오염됐다는 판단입니다. 여성단체와 김재련 변호사 등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 특정 목적만을 앞세워 이 사건을 과장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피해자를 돕는 길도 아니고, 페미니즘과는 무관합니다. 


또한 <리포액트>는 저널리즘과 여성주의를 엄격히 구분합니다. 여성주의는 저널리즘이 참조하고 존중해야 할 사조이지만 저널리즘이 여성주의에 종속되어 가는 일련의 사회현상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다시 한번 <리포액트>는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온 집단에 대한 검증 보도를 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기원합니다.




*관련 기사*

△인권위 결정문에도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박원순 여비서는 피해자이자 당사자 

http://repoac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232&sca=%EC%82%AC%ED%9A%8C+%EC%9D%BC%EB%B0%98&sfl=wr_subject&stx=%EB%B0%95%EC%9B%90%EC%88%9C&sop=and 



△해외 언론들도 '정치인 성추문 보도' 때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http://repoac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61&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B0%95%EC%9B%90%EC%88%9C&sop=and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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