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저널리즘 연구 [손가락칼럼] 다시 쓰는 경향신문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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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3,582회 작성일 20-09-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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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립니다
인터넷 경향신문에 2020년 7월29일 게재한 <박재동 화백 (이하 중략) 미투 반박> 기사와 관련해 벌어진 모든 논란에 대해 경향신문을 아껴주신 많은 독자 여러분과 피해호소인 A씨, 관련 기자 모두에게 사과드립니다.
기사 중 피해호소인 A씨에게 2차 가해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일부 언론에서 해당 기사가 사적인 SNS 대화 내용을 임의로 편집했다고 지적하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해당 기자가 일단 성범죄 보도준칙을 위반했을 가능성과 피해호소인에 대한 회복할 수 없는 추가 피해 등을 고려해 기사를 삭제조처 했지만 해당 기자 또한 부적절하다고 항의하였습니다.
경향신문은 성범죄 보도준칙을 준수합니다. 그러나 언론은 형사적인 성범죄와 성범죄 피해호소(미투)는 구분해야 하며 그것이 대부분 국가에 자리잡은 언론계 원칙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경향신문은 성범죄 보도 준칙과 이른바 '미투 보도 준칙'을 섬세하게 구별하거나 따로 마련하지 않고 선언적 수준으로 이를 관리해왔음을 인정합니다.
해당 기자의 기사 삭제에 대한 반발과 2천여명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연대 성명서, 피해호소인 A씨 주장 모두에 타당함이 있으며, 이 논란을 원만하게 수습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경향신문의 세밀하지 못한 보도 원칙 때문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성범죄 보도준칙과 미투 보도 등의 방법론과 원칙 등을 재정비하겠습니다. 경향신문이 더욱 올바른 언론으로 성장해가는 고통의 시간들로 만들어가겠습니다.
 
2020년 9월4일
경향신문사

*이글은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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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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